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7월 10일 "대통령 ·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상생과 소통 정치 계기 되어야"한다는 내용의 현안관련 브리핑을 했다.

박 대변인은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는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세월호 특별법 등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각종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간의 정례적인 회동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야 원내지도부는 박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고, 정부조직법과 이른바 ‘김영란 법’, ‘유병언 법’ 등은 8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10일 여야청의 만남은 그 자체만 해도 하나의 성과이자 정치의 복원이며, 무엇보다 여야청 만남의 ‘정례화’는 소통의 장(場)이 상설화되는 것으로, 복원된 정치가 역동성을 더욱 띄게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께서 “회동을 통해 국민 삶이 나아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밝히며 통 큰 협력 의지를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며, 10일의 만남 자체가 소통의 정치를 여는 첫 단추라고 생각하고, 10일 회동은 여야에게 앞으로도 꾸준한 대화를 통해 의회 기능을 복원하고, 상생과 소통의 정치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소중한 과제를 남겼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오늘 회동을 상생 정치로 가는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야당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민심을 가감 없이 정부와 청와대에 전하는 역할을 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야당 또한 오늘 회동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진정으로 어루만질 수 있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 깨달았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정부와 여당에게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동시에 민생과 경제, 외교 등 협조할 일에는 과감히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또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 또한 야당의 주장을 경청하고 국가안보와 경제회복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길 희망한다."며 "서로 자주 만나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생 정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앞으로 대통령과 여야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자."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