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정오경 모 산악회원에서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 청학사에서 형제봉으로 등산 하던 중 1명이 벌에 쏘여 호흡곤란과 심한 현기증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하동소방서 구조대, 구급대 등 총 10명이 출동하는 긴급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은 태풍 너구리가 북상 중이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형제봉 능선에서 총 4시간이 넘는 구조활동을 펼친 끝에 무사히 구출했다.

환자 한씨(여/54세)는 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 쇼크)증상을 보여 같이 출동한 구급대의 의료지도를 통한 약물 투여로 상태가 호전된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동소방서 구조대원은 “열정적 산행도 좋지만, 이번처럼 태풍기간이나 우기 때 등산은 언제나 치명적 위험요소를 동반한다” 며 여름철 무리한 산행은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