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7일 저녁 7시 오토밸리복지회관 평생학습누림터에서 박천동 구청장, 수료생 33명,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협동조합야간학교 수료식을 가졌다.
협동조합야간학교는 북구청이 협동조합 설립을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대표 문흥석)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번 3기 야간학교는 지난 달 9일 개강, 7일 마지막 수업까지 총 30강을 실시했다. 41명의 수강생 중 80% 이상 수업을 이수한 33명이 수료했다.
한편, 3기 야간학교는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그 동안의 교육을 바탕으로 준비해온 팀별 협동조합 사례연구 발표회를 2일 저녁 8시 실시했다.
총 6개 팀이 참가한 발표회에서 민박공동 운영과 해산물 직판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4조의 협동조합어촌마을(당사·어물동) 연구가 1등으로 선정됐다. 2등은 장애학부모 구성을 통한 문화예술교육 및 직업전환프로그램 운영을 제시한 6조 성인발달장애인 평생교육협동조합, 3등은 수공예전문가들이 공예작품 제작판매, 체험교실 등을 조합 형태로 운영하자는 2조의 한울공방협동조합 연구가 뽑혔다. 이들에게는 각 15만, 12만, 9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졌다.
이날 발표한 협동조합 사례는 연구에 그치지 않고 대부분 실제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한울공예협동조합은 설립 신청을 확정지었으며, 성인발달장애인평생교육조합과 3조의 문화주점협동조합도 교육을 받고 설립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는 지난해 2회 실시한 야간학교를 통해 총 10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울산자원재상사업, 희망을꿈꾸는제과점, 울산제과점 등 다양한 협동조합이 설립되는 성과를 얻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도 혼자만의 생각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협동조합에 대한 정보를 알고 조합설립과정을 배우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협동조합 형태로 실현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번에도 다양한 형태의 조합이 탄생할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