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장생포 포경전성기인 1960~70년대 모습을 담은 장생포 옛마을 건립공사가 3일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고래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조성공사 부지 내 건립하는 장생포 옛마을은 공사비 26억원, 부지면적 6,000㎡, 건물 23개동, 연면적 1,806㎡로 건립되며, 내년 3월에 준공 예정이다.

장생포 옛마을은 상가구역, 민가구역, 어업구역 등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가구역에는 이발소, 사진관, 책방, 전파사 등이, 민가구역에는 선장의 집, 포수의 집, 해부원의 집, 앤드류스의 하숙집, 마을회관 등이 설치된다. 그리고 어업구역에는 고래 해체장, 고래기름 착유장, 고래 삶는 집, 어선정비소 등이 미니어처가 아닌 실물 크기로 생동감 있게 설치된다.

특히, 건물 외형 재현에 그치지 않고 당시 생활소품과 거리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할 예정으로, 영화 및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중파 드라마 및 영화에 참여한 실적이 있는 전문시공업체에서 공사를 맡기로 했다.

한편, 남구는 장생포 옛마을 건립공사 완공 후 평상시는 관람시설로 활용하고 고래축제 기간에는 축제와 연계하여 풍성한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