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1일 오후 2시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500여 명의 직원 및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5대 박천동 구청장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행사는 이날 오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사무인수 인계서 서명, 임명장 수여, 취임식, 기념식수 순으로 이어졌다.
박천동 신임 청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도약! 창조경제도시 북구'를 새 구정목표로 선포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도시 ▲건강한 인간가치를 높여가는 도시 ▲환경‧사람‧문화가 풍요로운 도시 ▲노사민정이 화합하여 상생하는 도시 등 4대 구정방향을 제시했다.
북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은 유망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행복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주민 일자리창출 및 소득증대를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 자동차 R&D기반 조성,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박 청장은 주민생활 개선, 경제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교통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7번국도 조기 확장, 오토밸리로 연결 조기 완공,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조기 건설 등을 울산시와 중앙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더불어 포항-울산 국철 역사가 들어서는 송정동 지역에 역세권을 개발하고, 동해남부선 철도이설에 따른 폐선부지를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생행정과 관련해서는 노후화된 호계·양정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야간보육시설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를 통해 주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목표로 주민복지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노사민정이 화합, 상생하는 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노사소통채널 강화, 상생의 노사문화 조성, 비정규직지원센터 활성화를 내세웠다.
그밖에 침체돼 있던 강동권관광단지 개발을 목표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치, 해상풍력발전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조성을 약속했으며, 안전도시 북구 건설을 위해 CCTV 확대설치 등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북부경찰서와 북부소방서 조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청장은 “북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제 어려운 경제여건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올바른 행정을 펼치는 일만 남았다”며 “지금까지 의정활동과 경제전문가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도시 북구를 건설하려고 한다. 변화, 발전하는 북구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박 청장은 1966년생으로 울산 송정초, 대현중, 울산고, 부산 동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 경영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제 3~4대 울산시의원, 울산과학대 겸임교수, (사)자연보호울산북구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현대 중국경제의 이해(2008)’,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습니다(2013)’가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