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올해 20주년이 되는 2014 울산고래축제를 맞아 보다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하고자 글로벌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 구성하고 있다.

지난 4월, 남구청에서 세계축제협회(IFEA) 회장 스티븐 우드 슈메이더(Steven Wood Schmader)와 캘리포니아 스테이트페어 CEO 릭 피커링(Rick K. Pickering)등 국내·외 저명한 축제 전문가를 초청하여 ‘해외축제의 성공요인과 축제경영전략’ 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고, 오는 7월 5일 고래축제기간에는 장생포에서 포경기지 설치계약을 스토리텔링한 ‘러시아의 날’을 선보인다.

‘러시아의 날’은 울산고래축제의 글로벌화와 장생포 포경에 얽힌 이야기의 관광자원 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조․러 포경기지 영문계약서(대한제국 외부 교섭국장 이응익과 태평양포경회사 케이제를링 날인)와 태평양포경주식회사 케이제를링 사진 및 장생포 땅 주인과 맺은 매매서류, 장생포에 정박한 외국선박에 대한 보고서인 ‘동래항첩보’, 포경기지 설치 계약서 초안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하고 있다.

또, 장생포 개항 120년사를 기념하며, 이번 ‘러시아의 날’에는 블라디보스톡 태평양함대 해군예술단과 연해주 K-POP 청소년 경연대회 1위팀의 화려한 공연으로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생포 포경기지 개항과 얽힌 블라디보스톡 태평양포경주식회사 케이제를링의 역사적 자료수집을 통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4 울산고래축제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장생포와 태화강 일원에서 개최되며, 고래를 테마로 한 3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