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지난 3월 문을 연 화봉동 축산물공동판매장이 햇토우랑 타판매장보다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역축산농가와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개장 후 하루 평균 100여 명의 고객이 판매장을 찾으며, 3백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초장집 매출을 제외한 순수 정육판매량이다.
햇토우랑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호 과장은 "울주군 남창 판매장의 경우 초기 오픈 당시 몇 개월 동안 매출액이 하루 평균 30만원에 불과했다며, 입점여건이 더 불리한데도 북구 판매장의 매출 증가세가 매우 놀랍다"고 전했다. 또 "첫 달부터 매월 1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달은 고객 3,600명에 매출 1억5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정도 판매량이면 월 평균 한우 15마리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울산지역 축산농가의 유통 및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구청 관계자는 판매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한우의 질과 믿을 수 있는 유통구조를 꼽고 있다. “지역한우를 직접 도축,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하기 때문에 20~30%가량 가격이 저렴하고 1등급이상 양질의 한우만 취급하기 때문이다”고 전한다.
화봉동 축산물공동판매장은 북구 200여 한우농가의 유통판로 확보와 울산한우브랜드 ‘햇토우랑’ 육성을 위해 북구청이 4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257㎡ 3층 규모로 건립했다. 1층엔 울산 고유의 한우브랜드인 햇토우랑과 한돈브랜드 햇토포크를 판매, 2층은 대형 초장집을 운영 중이다. 3층에는 한우전시관도 마련돼 있어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축산물공동판매장 측은 오는 20일부터 북구청 광장 일원에서 개최하는 울산쇠부리축제에도 참가한다. 축제기간동안 이동홍보차량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햇토우랑’을 알리고 저렴한 가격에 한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 오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햇토우랑 5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이벤트를 기획중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