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해운대구민 여러분! 부산 시민 여러분!
저는 2014년 7월 30일 해운대·기장갑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배덕광입니다.
먼저 지난 10년간 해운대구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큰 성원을 보내주신 43만 해운대구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나라가 몹시 어렵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며, 우리 국민의 슬픔과 우리 사회에 팽배한 불신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안타까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못된 관행과 문화를 바로잡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재·보궐선거를 하게 되어 공직자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국가 대개조’라는 절체절명의 국가적 과업을 수행하는데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해운대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해운대를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발전시키는데 10년을 하루같이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해운대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10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주민의 자부심 또한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해운대구민 여러분! 부산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의 화두는 ‘안전’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전후진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물론이고 선진국 진입에도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배덕광은, 부산시민이 걱정하시는 ‘고리 1호기 폐쇄’를 제1 공약으로 삼아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저의 온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더 이상, 생떼같은 자식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들이 없도록, 우리 엄마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원전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해결해내겠습니다.
아울러 2~4호기 역시 설계수명이 종료될 때 반드시 폐쇄하고, 원전의 신규·추가 건설계획 또한 백지화되도록 가칭 ‘원전수명연장금지법’과 ‘폐로산업육성법 등 원전해체 관련법’을 반드시 제정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해운대를 비롯한 원전 인근 지역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여 해운대구민 전원에게 긴급 방호약품을 배포하겠으며,
나아가 원전 반경 20㎞ 이내에 있는 나머지 부산과 울산 주민에게도 같은 혜택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벨기에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으로 우리도 타산지석 삼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해운대구민 여러분! 부산시민 여러분!
해운대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도시입니다만, 아직도 발전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 있습니다.
저는 반여·반송 지역에 ‘드림시티’라는 최첨단 기업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석대지역의 109만 2천㎡에 이르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첨단산업지구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센텀 첨단산업단지를 배경으로 미국의 실리콘 벨리와 같은 해운대 벨리를 만들어 미래 국가의 주역인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해운대구민과 부산시민 여러분!
지난 6·4 지방선거 결과는 부산이 더 이상 새누리당의 아성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7·30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하며, 만일 지역 기반이 취약한 후보를 내세우면 고전할 수 밖에 없다는 지역 정가와 주민 여론을 직시하여 당원과 유권자의 뜻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공천 기준과 방법을 결정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구민 여러분! 저 배덕광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지난 1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구민을 잘 모시겠습니다.
군림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봉사하는 국회의원으로서 해운대의 자존심을 세우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