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재난 안전사고로 많은 인명피해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들의 기존 안전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시설물 안전실태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호우가 빈발하는 등 이상 기상에 의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전망에 따라 풍수해 상황관리체계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짚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6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름철 풍수해 상황관리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소방방재청)가 주관하는 전국 동시훈련으로, 중앙 18개 부처 및 17개 시·도, 안산시와 진도군을 제외한 227개 시·군·구에서 동시 전개된다.
훈련내용은 6월 11일 09시 현재, 가상태풍 ‘노을’이 제주지역을 관통 후 전남 완도를 지나 전북 전주 부근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하여 상황판단회의 개최 및 13개 협업기능별 현장대응, 수습상황 보고체계 확립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훈련메시지를 부여하면 시·도 및 시·군·구에서 상황조치 및 처리결과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훈련 진행은 9시 30분 울산시청 구관 7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13개 협업기능별 관계부서 담당 사무관이 참석하여 태풍내습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조치 및 대처상황을 보고한다.
이어 제11호 태풍 ‘노을’ 내습 중으로 태풍 경보단계로 발령에 따라 전 직원 비상근무 및 13개 협업기능별 실무자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한다.
또,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하여 태화강 둔치주차장 차량(100대) 이동조치 및 고립자(10명) 구조, 번영교 하부도로 교통통제, 성남나들문 및 옥성나들문 차단, 울주군 청량면 주택 및 초등학교 침수지역 주민대피(400명), 동구 서부동 일원 급경사지 붕괴에 따른 주민대피(200명), 상방지하차도 및 화봉지하차도 침수로 고립차량(20대) 구조 등 도상훈련도 전개된다.
오후 3시 영상회의실에서 소방방재청 김계조 방재관리국장 주재로 시·도간 시·도 및 시·군·구 훈련상황 보고가 진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가상상황이 아닌 실제상황이라 생각하고 훈련에 임해 앞으로 올 장마나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3개 협업기능별 대처상황은 상황관리총괄, 긴급생활 안정지원, 재난현장 환경정비, 긴급통신 지원, 시설 응급 복구, 에너지 기능 복구, 재난 수습 홍보, 물자관리 및 자원 지원, 교통대책, 의료․방역, 자원봉사 관리, 사회질서 유지, 수색 구조․구급 등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