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약숫골도서관이 장난감 대여로 알뜰주부에게 인기다.

약수골도서관은 지난해 9월 개관과 동시에 장난감 대여실을 운영해, 지난 5월까지
총 6,808건의 대여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1일 기준으로 20~50건, 월 평균 700여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모든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하는 것은 물론, 최대 2주까지 아이가 충분히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대여기간을 길게 빌려주는 것도 인기비결이다.

이곳에는 5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인지능력과 창의력 등을 길러주는 210종 497개의 다양한 장난감을 비치하고 있다.

강민영(31. 중구 남외동)씨는 "아이에게 필요한 많은 장난감을 일일이 사주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 한 곳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장난감을 빌릴 수 있어 엄마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중구청은 지난해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고 지역 주민의 독서를 통한 정서함양을 위해 총 17억원을 들여 약숫골 도서관을 건립했다.

약숫골 도서관은 854.10㎡의 규모의 3층과 4층으로 구성됐다.

3층은 일반, 어린이, 유아 자료실, 4층은 세미나실, 동아리실, 독서실, 갤러리, 휴게실,
장난감 대여실 등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난감 1개 당 3개의 똑같은 장난감을 구입해 비치하고 있으며, 반납된 장난감은 깨끗이 소독해 대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책과 장난감을 같이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두 연령대가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