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지난 달 14일 개관한 북구 예술창작소(대표 강연하)가 첫 행보로 주민을 위한 미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3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작소 입주예술가들과 주민들이 소통하기 위한 장으로 마을기획자, 여성, 직장인, 어린이, 청소년 등 교육 대상별로 세분화해 강좌를 구성했다.
마을기획자 양성프로그램 '골목길을 걷다'는 실제 문화 컨텐츠를 경험하고 직접 염포마을문화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수업으로 총 25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오전 10시)마다 진행한다.
여성을 위한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매주 수, 오전10시)과 직장인을 위한 '브라보 마이라이프'(매주 수, 저녁 7시)는 회화강좌로 참여자들의 수준과 성향을 반영해 수업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며, 수업은 윤은숙 큐레이터와 기라영 입주작가가 각각 맡는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미디어와 친구되기'는 아이들이 사진, 영상, 라디오 등의 미디어에 대해 배워보고 직접 촬영하고 드라마를 만들어보는 입체적인 수업으로 매주 수요일(오후 4시) 총 30회로 구성돼 있다.
초등 고학년을 위한 '놀이터가 된 미술관'은 총 35회에 걸쳐 인형극, 리얼 립덥 등을 직접 제작하고 아트북을 구성하는 프로그램이며, 매주 목요일(오후4시) 진행한다.
청소년을 위한 '소금포 예술창작소'는 초등6~중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오전 9시 30분)마다 창작, 전시, 큐레이터, 도슨트, 현대미술과 예술가와의 만남을 경험하고 방학예술캠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은 모두 외부 강사가 진행하며, 각 강좌별 15명씩 모집한다. 자격은 미술에 관심 있는 울산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별도의 수업료도 없다. 강좌는 올해 연말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기본적인 미술도구는 제공한다.
첫 수업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시작해, 다음 주에 모든 강좌를 개강할 계획이다.
예술창작소 김수진 매니저는 “지역문화수요를 충족시키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예술창작소 본연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을 넓혀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계층에 문화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