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진행중인 “천신과 용신께 고하다. 황산강 가야진” 기획특별전(기간 ‘14.4.18~7.13)과 병행하여 시민 및 학생들에게 경남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용신제의 홍보와 지역문화 전승을 위해 오는 6.28일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야진용신제 진설 체험 행사(제사상 꾸미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설(陳設)이란 제사 때 법식에 따라 상 위에 음식을 차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가야진용신제의 진설은 국가제례중 중사에 해당하는 법식으로 차려지며 조선시대 가야진용신제의 진설을 알 수 있는 『국조오례의』와『춘관통고』등 고문헌에 의거하여 엄숙하고 정연하게 차려지는 것이 특색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 가야진용신제 진설 체험 행사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고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설체험은 가야진용신제 전승보유자들의 강의와 실습을 통해 가족들이 직접 관복을 입고 제사의 주인(헌관)이 되어 제기와 제사음식을 격식에 맞게 갖추는 체험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전통문화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보고 있다.

체험행사에 관심이 있는 초·중등 자녀를 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9일부터 24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운영담당 방문 및 유선으로 접수(055-392-3315)가 가능하다. 모집가구는 선착순 10가구이다.

이 밖에 당일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는데 6.28일 당일 오후 2시에 벨로체 앙상블의 현악 4중주로 구성되는 양산역사콘서트, 가야진사 조형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온 가족이 함께 기념촬영도 하고 진설된 제사음식도 함께 나누어먹는 뜻 깊은 추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타 행사와 관련된 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운영담당(055-392-3315)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