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6월 1일 국회정론관에서 "김관진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과 관련하여 브리핑을 했다.

한 대변인은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안보실장에 지명됐다. 국방부 장관의 역할과 안보실장의 역할은 다르다."면서 "물론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지난 3년 6개월 동안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동안 남북관계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어 군사적 안보에는 유능할지 모르지만 청와대 안보실장은 외교와 통일문제까지 다루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반도 긴장완화, 남북 화해협력, 동북아 평화를 모색하는 시각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기 때문에 적임자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기억을 되살려 보시기 바란다. 김장수 전 안보실장의 재임시절 대한민국의 외교통일분야가 어떠했는지를 되새겨야 한다."며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는 청주 출신이고, 할아버지가 독립군 출신인 것은 평가할만한 일이다."라면서 "이명박정부 때 합참의장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는 그다지 큰 흠결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안대희, 김병관 전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비춰 합참의장 퇴임 이후의 행적을 중심으로 청문회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미국은 현역장성이 전역후 10년이 넘지 않으면 국방장관으로 임명할 수 없는 법조항이 있다. 그래서 콜린 파월은 이 조항 때문에 국방장관이 아니라 국무장관으로 임명됐다."고 하면서 "우리나라도 문민장관에 의한 민간컨트롤 전통이 아쉽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