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27일 오후 3시 충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14개 시․도 관계관과 자문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였다.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공동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 하기 위해 비수도권 14개 시․도지사와 지역 대표 국회의원으로 구성하여 설립한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경제활성화·투자활성화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가치로 표방하며 경제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규제완화 정책이 무분별하게 경쟁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 대응 논리 개발 및 지역균형발전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여 이날 최종 연구결과를 보고받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투자활성화대책은 명시적으로 수도권 규제완화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수도권에서 개발이 집중되고 비수도권은 개발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그 이유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에는 이미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며, 이것을 극복하고 위한 정책과제로는 지역특화산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산업정책 추진, 공공기관 및 대기업·금융 등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기능의 지방이전 촉진, 지방재정 조정, 지역재생사업, 지방대학 육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4개 시․도 관계관과 연구원들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에 유리한 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지역균형발전협의체를 중심으로 비수도권이 강력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힘을 합쳐 적극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였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실무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충청북도 강성조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용역 결과물은, 대한민국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편향된 정부 정책에 대한 비수도권 14개 시도의 건전한 비판이며 정책대안으로 청와대 및 각 중앙부처에 송부하여, 향후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할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민․관․정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연구원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 기고문, 국가균형발전 촉구 신문광고, 공동성명서 발표, 국회 및 대정부 건의문 전달 등을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