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를 통해 전통시장 상권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동구청은 올해 국비와 시비, 구비와 일부 상인자부담 등 총 53억원을 투입하여 전하시장 주차장 조성, 남목‧동부시장 아케이드 설치, 월봉시장 상인교육장 및 고객지원센터 조성, 남목시티시장 옥상방수 및 지하주차장 LED조명교체, 동울산종합시장 내부도색 및 하수배관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하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은 사업비 30억원으로 전하시장 인근 부지를 매입하여 노외주차장 35면을 조성하여 시장 방문 고객이 자유로이 주차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부지는 주차장 조성 공사(‘14. 10월 예정) 전까지 고객들이 임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휀스를 설치 중에 있다.

남목 ‧ 동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남목시장과 동부시장 상인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으로 2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된다. 당초 2013년 1월에 시행하여 올해 10월 준공예정이었으나 건물주의 사업 동의가 지연되어 큰 진통을 겪어왔다. 동구청의 적극적이고 끈질긴 설득으로 작년 말 극적으로 건물주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2회에 걸친 설명회를 마치고 상인들의 원하는 최적의 시설물을 목표로 6월에 공개입찰을 통해 시공업체가 선정이 되면 한전의 전선지중화사업과 함께 7월 착공을 예상하고 있다.

월봉시장 상인교육장 및 고객지원센터 조성사업은 리모델링과 건물 개보수를 포함하여 총 2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하고 있다. 3층 상가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상인회사무실, 상인교육장 및 회의실, 고객쉼터, 키즈놀이터 등을 조성하여 상인과 고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신규고객 유치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 향후 시장 인근에 대단지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 터라 상인들의 기대치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업체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6월에 착공하여 7월 준공에 목표를 두고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밖에 동울산종합시장 내부도색 및 하수배관교체공사와 남목시티시장 지하주차장 조명교체공사에 3천 4백만원을 투입하여 상반기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동구청은 지난 2004년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국‧시비 및 구비를 투자하여 아케이드 설치, 주차장 조성 등 낙후된 시설을 현대화 하고상인 의식함양 교육 및 경영마인드제고를 통한 전통시장 고객 유치와 편의를제공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2004년 월봉시장 아케이드 설치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케이드는 건물 벽 과 벽 사이에 철골구조물인 기둥과 지붕(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연결하여 비 오는 날도 장보기를 가능하게 하는 가설건축물로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시설이었고 주민과 상인들의 호응도 무척뜨거웠다.

이후, 대송농수산물시장 아케이드, 동울산종합시장 주차장 조성, 동울산종합시장 시설환경개선, 월봉시장 CCTV설치, 동부시장 옥상방수, 전통시장 가스시설개선 등 총 61억 5천만원을 투입하여 크고 작은 시설 개보수공사를 지속적으로추진한 결과 전통시장의 낙후된 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동구청 관계자는 “낙후된 전통시장 시설 개보수를 통해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함과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것이 상권활성화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는 시설현대화 뿐만 아니라 시장상인들의 친절한 상거래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 등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향후에도 전통시장 상권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