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회 양산시협의회가 추진하고 양산시성평등기금사업이 후원한 양산시 사랑나눔 합동결혼식이 지난 17일, NH웨딩(구 두레예식장에서)에서 개최되었다.

깔끔한 예복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다섯 쌍의 신랑신부가 결혼행진곡에 맞춰 차례대로 입장할때 결혼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300여명의 하객들은 이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예식은 혼인서약, 성혼선언문, 주례사 등에 이어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축가, 미스트 추 댄스 등의 이벤트로 행복을 빌었으며, 신랑신부가 행진을 함으로써 모두 끝났다.

양산시 사랑나눔 합동결혼식은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던 부부들이 결혼식을 무료로 해주는 곳이 없는 것에 안타까와 하는 시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생활개선회(회장 강순임)가 성평등기금사업에 공모하면서 기획된 것이며, 이번 결혼식은 사회자 등 다양한 재능기부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임상규 주례선생님(전 양산소방서장)과 결혼식 축가를 부른 부산대 성악과 출신 박종수씨(상북 대석)는 어느 결혼식보다 의미있고 뜻깊은 결혼식이여서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했다.

합동 결혼식을 올린 서모씨는 “5자녀를 두고도 형편이 좋지 않아 부인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지 못해 항상 마음이 아팠는데 이런 행운이 왔다”며 ”결혼식에 베풀어 주신 은혜는 살아가면서 갚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 “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