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농소3동 주민자치회(위원장 이종해)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버스정류장 갤러리'사업 일환으로 유명시인의 작품과 함께 봄꽃을 농소3동내 31개 정류장에 비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버스정류장 갤러리 사업은 농소3동주민자치회가 펼치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사업 중 하나로,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곳이 아닌 문화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갤러리을 직접 가꾼 주민자치회 주민들이 교대로 매일 화분에 물을 주고, 일주일마다 전시물을 교체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전국 31개 시범 실시하는 주민자치회중 하나인 농소3동 주민자치회는 이밖에도 달천 편백숲 체험프로그램, 안전마을 만들기, 경로당 사랑의 음식 나누기 등 7개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종해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가꾸기 위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겠다고 나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삭막했던 버스정류장에서 인문학 작품을 읽고 꽃을 보며 많은 주민들이 감성이 풍부해지고, 나아가 살기 좋은 농소3동이라고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