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동장 김병관)은 ‘제2회 동민의 날’을 맞아 한마음 축제의 모든 이벤트행사를 생략, 조촐하게 기념식만을 개최하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고 밝혔다.

동서동은 지난 12일 동주민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정수훈 마산합포구청장을 비롯한 관내기관단체장 및 동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동서동민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당초 야외행사로 다채롭게 개최하려 했으나 실내행사로 변경하여 세월호 사고 희생자 애도분위기를 위해 입구에서 참석자 모두에게 노란리본을 달아주고 애도묵념과 함께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 후에는 축하공연대신 동민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재난대비 응급처치 훈련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모았다.

마산항의 중심지역인 동서동은 강풍, 해일 등 재해취약지역임을 감안 대부분 참석자들이 심폐소생술 실습에 참여하고 생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강진수 동서동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기념행사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어 행사를 대폭 축소하여 개최하지만 동민의 날을 통하여 동민화합과 소통의 계기로 삼아 보다 살기좋은 마들어 가겠다” 고 밝혔다.

김병관 동서동장은 “동서동지역은 문화와 예술의 중심은 물론 마산어시장, 창동, 부림시장 등 지역유통상권의 중심지였다.”하며 “마산원도심재생의 선도모델로 발전시켜 예명성을 되찾아 동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고품격의 동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혔다.

한편 마산합포구 동서동은 옛 마산시의 방침에 따라 동성동, 서성동, 부림동 3개동을 17년전 1997년 5월 12일 통합된 날을 기념하여 매년 5월 12일을 『동서동 동민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