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 고등어의 산란장 추적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아열대수산연구센터(제주시 소재)는 오는 5월 13일부터 4일간 고등어의 주 산란장이라고 추정되는 제주도 주변해역과 남해안 20개 조사정점을 중심으로 고등어 자원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등어는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 중 최상위에 속해있는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역의 어디에 주로 알을 낳는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해부터 고등어의 산란장과 잠재 자원량 추정을 위해 고등어의 산란 양과 성장, 분포 등 생태 특성을 밝히기 위한 산란 자원조사를 본격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제주도 주변해역에 주로 산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따뜻한 난류의 흐름이 강한 제주도 동쪽 해역에서 고등어 난(卵)들을 다량으로 발견했다.
 따라서 올해는 지난해 고등어 난들이 다량으로 발견됐던 해역에 조사정점들을 추가해 집중적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고등어의 어획량은 2011년에 13만 8천 톤이 어획되던 것이 2012년에는 12만5천 톤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10만2천 톤으로 어획량이 더욱 감소해 고등어 자원관리가 시급한 실정에 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고등어 자원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알에서부터 치어에 이르는 초기생활사 단계부터 연구가 필요하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역에 분포하는 고등어 자원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자원회복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