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14일 개소를 앞두고 북구예술창작소(구.염포동주민센터)가 제1기 입주작가를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해외작가를 포함해 총 12명의 지원자 중 최종 선정된 작가는 기라영(한국화), 김덕진(회화), 김썽정(회화), 김연정(사진 및 퍼포먼스), 백장미(사진 및 영상) 등 5명이다. 이중 3명은 울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대구와 서울이 주요 활동무대다.
예술창작소는 총 6개 작가공간을 보유하고 있는데 남은 1곳은 하반기 해외작가의 입주를 위해 남겨놓았다고 전한다. 그동안은 주민수업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주작가 5인은 14일 개소에 맞춰 활동을 시작한다. 월 30만원의 창작활동비와 부대물품을 제공받는다. 입주기간은 작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소 3개월에서 최대 오는 연말까지다.

예술창작소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문화예술센터 결의 김수진 심사위원은 "지원작가들의 포트폴리오, 활동계획서를 중심으로 심사하면서 예술창작소 활성화를 위한 주민과의 소통 가능성, 작품의 질, 전공과 장르를 주요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무엇보다 창작소 입주 시 작업일시, 즉 머무는 시간이 길어 주민과 커뮤니티를 잘 형성할 수 있는 작가를 선정하려고 했다"고 선정기준을 밝혔다.

또, "울산 자치단체에서 처음 시도하는 레지던시 활동이라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기우였다. 기대했던 것 이상 우수한 작가들이 많이 지원해 양질의, 다양한 입주작가를 뽑을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입주작가 선정을 위해 4월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았으며, 심사위원회는 창작소 내부위원 2인과 신뢰성,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2인으로 구성했다.

한편, 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염포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한 예술창작소는 연면적 615.4㎡에 지상1층에는 갤러리, 체험공간, 까페테리아, 기획공간을, 지상2층에는 작가공간, 응접실, 스튜디오를, 옥상층에는 야외테라스와 옥상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개소식은 오는 14일 10시 30분 예술창작소 주차장에서 열리며, 현판식, 시설관람 등을 함께 진행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