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은 4월25일 오후 3시 동구청 남문과 동구국민체육센터 사이 야외공간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이재현 울산시의회 부의장(시의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동구지역 기관단체 대표와 지역 주민, 동구청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제단에 하얀 국화를 올리며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 김종훈 동구청장의 추도사 낭독에 이어 헌화 및 분향 순서로 진행됐다. 몇몇 참가자들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헌화했으며, 몇몇 여성들은 행사 도중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차디찬 물속에 누워있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지켜주지 못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이번 일로 우리 사회가 많은 것을 깨닫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구청은 4월25일부터 오는 5월말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