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는 지역 우수수산물인 참가자미와 돌미역 등 수산물을 산지에서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지역 최초로 건립한다.

2012년 12월 북구 신명동(170번지)에 8억4,000만원(광특 2억5000, 시비 1억2500, 구비 1억2500, 자담 3억4000)을 투입해 착공한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은 3,418㎡부지에 연면적 494㎡규모의 지상1층 2개동으로 지어졌다.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은 오는 25일 3시 준공식을 갖고 해조영어조합법인(대표 윤길용)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가공시설은 원료 및 제품 보관시설, 수산물 처리장, 포장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을 통해 참가자미 등 수산물은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받은 시설에서 세척 및 절단, 가공포장라인 등을 통해 신속하고 위생적으로 반가공품을 규격 생산이 가능해진다.

북구에 따르면, 정자 참가자미가 전국 활가자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가공시설이 없어 제품화하가 불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10월부터 12월까지 가자미어획량이 가장 많지만 가공 및 보관시설이 없어 활어가 아닌 선어는 헐값에 넘기는 등 어업인들의 손해가 많았다.

어업인들의 이런 요구를 반영해 이번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을 설치하게 되었다. 향후 제품화가 되면 성어기가 아니어도 연중 공급이 가능해지고 판매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산물 직거래로 수요증가,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산물 보급,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가동이 되면 지역 우수 수산물인 돌미역, 정자 참가자미의 공급 및 유통이 원활해져 지역 명품으로 특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