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운영중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가 중구지역 어르신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센터장 권지혜)는 지난 2012년 7월 동강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센터장, 팀장, 간호사, 영양사 등 총 7명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등록된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9,117명으로 지난해 대비 23%가 증가했으며,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 받는 65세 이상 노인은 8,009명에 이르고 있다.

또, 최근 지역사회건강통계자료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약물 치료율이 울산 평균 84.3%에 대비해 중구는 89.1%로 높게 나타나 체계적인 사업 추진의 성과로 분석된다고 중구청은 설명했다.

센터는 심뇌혈관 질관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중구보건소와 의료기관 46곳, 약국 78곳을 지정․협력해 진료비 등을 지원하고 등록을 통한 개인별 관리로 진료 일정 안내부터 건강 상담, 자가 관리 교육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에게는 매월 진료비 1,500원과 약제비 최대 4,000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SMS 문자 전송, 자동음성서비스 등을 통해 진료예약일을 사전에 통보하고 미진료시에는 사유 등을 상담해 기록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또, 연중 월요일과 목요일은 고혈압 질환 및 영양 교육, 화요일과 금요일은 당뇨 질환 및 영양 교육이 센터에서 진행되며, 수요일은 중구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방문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월 2회에 걸쳐 복산동 홈플러스, 문화의 거리 등에서 ‘내 혈압 내 혈당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환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저염식․저지방 요리 실습을 위한 건강요리교실을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약사동에 거주하는 이모(67세) 할머니는 “지난해 6월에 등록해 지금까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센터를 찾아 혈압, 혈당 등을 체크하고 건강관리수첩에 기록하는 것이 습관이 돼 자가 건강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며, “또, 건강요리교실에서 배운 요리를 서툴지만 직접 만들어 손녀와 함께 먹을 때 작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 8일 중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수탁기관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어 전문성, 지역 기여도, 공신력 등 총 5개 분야 13개 항목으로 심사한 결과 타당성이 높은 동강병원을 선정했다.

이에, 18일 오후 청내 상황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동강병원(원장 이동진)은 오는 5월부터 2016년까지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센터는 중구보건소 3층에 위치해 중구민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혈압, 혈당, 체지방 등 5가지 기본 검사뿐만 아니라 건강상담과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의사항은 중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292-4400) 또는 중구보건소(☎290-4373)으로 전화하면 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