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는 17일 윤종오 구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전남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애도하는 차원에서 4, 5월에 예정된 축제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4월 19일 예정됐던 농소2동 한마음음악회는 전면 취소됐다.

26일 송정박상진호수공원 걷기대회는 연기가 곤란해 추모제를 겸한 행사를 변경하고 대폭 축소해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길놀이, 공연 등 모든 축하행사를 폐지하고 간단한 기념식과 걷기행사를 최대한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5월 9일부터 개최하기로 한 울산쇠부리축제는 잠정 연기했다. 일정은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가 긴급회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울산시와 5개 구군 협의를 통해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그 외 북구지역 내 민간주도행사는 축하공연, 음주가무를 자제시키고 최대한 경건하게 진행하도록 행정지도를 펼치기로 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국가적인 대형 인명 사고에 애도를 표하고 추모하는 차원에서 지역내 각종 행사와 축제를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행사는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전 지역민이 함께 추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