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강동 동남해안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북구청은 윤종오 북구청장 및 SK건설㈜(최광철 사장), 한전기술㈜(박구원 사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후 2시 30분 구청장실에서 동남해안 해상풍력발전사업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10일 기본양해각서를 체결했던 SK와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북구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서약했다.
(고용창출, 문화예술장학사업 지원, 수산업 및 지역개발사업 지원 등 4개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이행사항을 협약서에 명시)
 고용창출을 위해 ▲발전소 건설‧운영 시 신규 직원 30% 지역주민우선채용, ▲청소‧경비‧식자재 납품 시 지역기업 우선참여, 
문화예술장학사업 지원은 ▲북구 문화예술체육진흥을 위해 장학기금출연, 단체 육성 및 문화예술 공연지원, ▲해상풍력발전단지 관광상품화에 적극 협력, 
수산업지원은 ▲발전단지인근 어민 수산업활동 적극 지원, ▲건설‧운영 시 어민피해조사 용역실시 ▲수산업 피해보상 현실화 노력
 지역개발사업은 ▲사업 착공 전까지 북구발전에 필요한 구체적인 지원사업 결정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북구가 발전사업을 시행하도록 협조할 것 ▲건설‧운영기간 25년 동안 사업법인 주소지를 울산시 북구로 한다는 내용이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은,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매년 반복되는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으로, 또 다른 사업목적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오는 2017년까지 총 8,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육지에서 떨어진 강동 앞바다 위에 7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기 28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최대 1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196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육지에는 약 1만㎡의 변전소와 홍보관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현황은, SK건설과 한국전력기술 측은 실시설계를 위해 지난해 10월 산하해변에 기상계측기를 설치하고 올해 연말까지 풍황조사를 실시중이다. 연평균 풍속 6.5m/s이상이면 사업진행이 가능하고 이달 1일부터는 정확한 해상 위 풍속 측정과 순간 돌풍감지 등을 위해 라이다(LIDAR) 조사를 병행하기 시작함.
 한편, 어업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상철, 오시환, 이상길)는 어업인피해영향 조사용역을 계획, 전남대학교 측과 발주 협의 중이며, 빠르면 오는 7월 용역을 실시하게 된다.
 향후 환경영향평가, 풍황조사 등이 완료되면 늦어도 올 연말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착공은 2015년 7월,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대효과로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지자체 재정수익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25년간 지방세수 총 200억 정도가 증대되고 특별지원금이 120억, 일반지원금 연 5,000만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전력공급, 관광자원확보 등 직접적 효과 외에도 SK건설(주)로부터 지원받는 추가사업과 함께 강동권 개발 촉진, 일자리 추가 창출, 복지서비스 확대 등 부가적인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태양과 바람의 도시 북구 탄생한다.
 윤 구청장은 “강동 해상풍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우리 북구는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태양과 바람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또 동해안 최초로, 그 풍광이 수려해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라이다(LIDAR) 조사: 레이저광선을 해상 위 2Km까지 쏘아 지상에서 관측하기 힘든 해상 위 풍속 정보, 먼지입자 이동 등을 레이더를 통해 측정하는 방법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