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개장에 즈음하여 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국립부산국악원(서인화 원장)이 지역민에게 친근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지역단체 초청공연 ‘연지마을 연희마당’을 4월~6월과 9월~10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 2시에 국악원 야외마당에서 펼친다. 총 5회에 걸친 ‘연지마을 연희마당’은 전통연희를 진흥하고 지역민에게 놀이 문화를 제공하기 위한 공연으로 무형문화재 연희종목의 다섯마당(고성오광대, 부산농악, 수영야류, 동래야류, 통영오광대) 전 과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무대는 고성오광대보존회의 ‘고성오광대’ 전 과장 공연으로 4월 20일(일) 오후2시 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어있는 ‘고성오광대’는 탈을 쓰고 태평소, 북, 장구, 꽹과리, 징 등의 음악반주에 맞춰 춤을 추며 대사를 주고받는 연희이다.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 과장은 하나의 줄거리가 아니라 각각 다른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제1과장 문둥북춤, 제2과장 오광대놀이, 제3과장 비비, 제4과장 승무, 제5과장 제밀주 그리고 마지막 상여놀이는 경상도의 상여소리와 함께 관객들이 어우러지는 자연스런 뒤풀이 놀이판이다. 양반문화에 대한 말뚝이의 풍자와 놀이로 꾸며져 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구성은 동시 짓기 및 그림그리기 잔치와 사진콘테스트, 방향제 만들기 체험이 있다. 추억으로 간직할 나만의 캐리커쳐도 그려 선물 받고 배영초등학교 어린이 풍물단의 부산농악, 사물놀이와 전통 민속놀이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동시 짓기 및 그림그리기 잔치’는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 공연 및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대해 자유롭게 동시를 짓거나 그림을 그리는 잔치로 추후에 심사를 거쳐 국립부산국악원장상과 부상을 수여한다. 뿐만 아니라 특별전시 기회와 국립국악원 ‘국악누리’에 게재되는 특전을 드린다. 관람객 중 초등학생 및 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신청방법은 행사당일 오후1시부터 현장접수하면 된다.

 ‘연지마을 연희마당’은 우리 선조들이 마당에서 즐겼던 전통연희를 도시의 야외마당에서 계절의 정취와 함께 즐기도록 마련되었다. 풍성한 볼거리와 전통체험은 어르신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알리는 산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다.

 관람료는 전석무료이며 우천시 연악당(대극장)에서 진행된다.
문의)051-811-0038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