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구청장 윤종오)은 11일 오후 1시 30분 2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220개 어린이집 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어린이집 원장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올해 보육사업 변경사항과 보육사업 예산집행, 보육시설 지도점검 시 주요 확인사항 등에 관해 공지했다.

보육사업 변경사항 중에는 아동복지법 개정에 따른 아동학대 금지행위 및 신고제도 실시와 어린이집 인가조건 기준 강화도 포함됐다.

이날 교육을 맡은 강사는 “'서현이 사건'등을 계기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아동복지법이 강화되었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제도를 숙지하고 아동학대예방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아동복지법 제25조에서는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등 아동 관련 종사자에 대해 아동학대 신고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아동학대를 방치하고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가된다.

또, 아동복지법 17조에 의해 아동학대 행위자가 10년 결격기간이 지나 다시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근무하려면 사전 아동학대 방지교육 4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가능하다.

올해부터 본격 실행되는 어린이집공익신고포상제에 대한 교육도 있었다. 신고대상은 보조금 부정수급, 아동학대, 급식기준 위반 등이다.

아동학대신고의 경우 포상금은 1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이다.
어린이집에서 조리한 음식물을 재사용하거나 음식이 상한 사실을 신고하면 포상금이 최고 100만원 지급된다. 미신고 차량을 통학버스로 이용하는 경우, 보호자가 동승하지 않은 통학량, 음주 후 통학버스 운전, 운전 중 휴대폰 사용하는 경우도 포상금지급 신고대상이다.

한편 북구는 오는 5월부터 전문가 5인과 부모 5인으로 구성된 어린이집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해 급식, 위생, 안전, 건강관리 등 보육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어린이집 인증평가에서 상위 5%내에 드는 어린이집이 북구에서는 없었을 뿐 아니라 유통기한 지난 급식재료 방치, 차량안전사고 등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시설도 많았다. 올해는 좋은 인증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