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국립국악원(부산, 민속, 남도, 서울) 최고 예술가들이 감동의 무대를 펼칠 통합교류 축제 “국악의 숲”의 일환으로 국립부산국악원(서인화 원장)에서 국립민속국악원의 “Victor 춘향”에 이어 세 번째로 국립국악원(김해숙 원장)의 <영원의 소리-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무대가 4월 17일(목) 오후 7시 30분에 연악당(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200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걸작에 최초 등재된 우리의 유산!

조선왕조 600년을 다스린 예(禮)와 악(樂)의 통치 철학이 담긴

<종묘제례악>을 무대예술로!

 국립국악원은 기악(樂)과 노래(歌), 춤(舞)으로 구성된 장엄하고 숭고한 ‘종묘제례악’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영상으로 보는 ‘종묘제례’와 함께 국립국악원 80여명의 연주단이 함께 펼치는 ‘종묘제례악’ 보태평(保太平) 11곡, 정대업(定大業) 11곡의 전곡이 연주된다. 집사는 국립국악원 김관희(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 조교) 예술감독이 직접 맡아 연주를 이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 첫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한 '종묘제례악'은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당시 부산문화회관에서 마련된 특별공연 이후 부산에서 종묘제례악 전곡을 온전히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라의 제사에서 연주하는 음악인 종묘제례악은 장중한 리듬과 곡조의 우아함에서 단연 돋보인다. 종묘 제례는 최고의 품격을 갖추고 유교 절차에 따라 거행하는 왕실 의례이며, 이를 통해 동양의 기본 이념인 '효'를 국가 차원에서 실천함으로써 민족 공동체의 유대감과 질서를 형성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종묘라는 조형적인 건축 공간에서 진행하는 의식의 장엄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은 자연과 어우러진 동양적 종합 예술의 정수이며, 5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우리의 소중한 정신적 문화 유산이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10,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 가능하다. 그리고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기초생활수급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문의)051-811-0040

<종묘제례악> / 세부내용
종묘제례악 ‘보태평(保太平)’	종묘제례의 영신(迎神：신을 맞아들임)과 전폐(奠幣：제례 때 폐백을 올리는 것)·초헌례(初獻禮：초헌관이 신위 앞에 첫번째 술잔을 올리는 것)에서 아뢰는 악무(樂舞)의 하나이다. 원래는 보태평지악(保太平之樂)·보태평지무(保太平之舞)로 나뉘어 불렸으나 보통 줄여서 ‘보태평’으로 부르고 있다. 모두 11곡과 그에 해당되는 악장(선조의 문덕을 칭송하는 내용)과 춤(문무)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묘제례악 ‘정대업(定大業)’	종묘제례(宗廟祭禮)의 아헌례(亞獻禮)와 종헌례(終獻禮)에서 연주하는 악무(樂舞)의 하나이다. 원래는 정대업지악(定大業之樂)·정대업지무(定大業之舞)로 나뉘어 불리었으나 줄여서 ＜정대업＞으로 부르고 있다. 모두 11곡과 그에 해당되는 악장(선조의 무공을 칭송)과 춤(무무)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