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구청장 이위준)는 석면 피해의 위험으로부터 구민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사업비 1억2천2백만원을 투입해 “슬레이트주택 지붕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구민들이 슬레이트 지붕에서 나오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되는 위험을 없애고 석면비산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구는 지난해 사업추진 결과, 지붕 개량비용 부담으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세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경제적 취약계층 지붕계량사업 대상을 소유자에서 소유 또는 거주자로 확대하고 국비잔액 발생시 개량비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올해는 슬레이트지붕 주택용 건축물 40가구를 대상으로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를 실시할 계획이며,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하여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할 예정이다. 또한 가구당 최대 288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슬레이트는 1970년부터 초가지붕을 대신해 도시 및 농촌에 친서민주택의 지붕재료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석면이 다양 포함된 경우가 있어, 폐암이나 악성중피종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구관계자는 “노후화된 슬레이트 지붕은 먼지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몸 속에 계속 쌓여 건강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으로 석면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주거환경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노후 슬레이트 주택 처리지원사업을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