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입주자대표와 부녀회의 횡령 등 아파트 관련 비리와 층간 소음, 반려동물 등과 관련한 주민들의 갈등이 전국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부산 북구가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대규모의 교육을 실시해 관심을 모은다.

▶ 부산 북구는 3월 2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공동주택 관리 관계자 교육을 실시했다.

북구는 공동주택 단지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전 및 방범활동 강화를 위해 3월 2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91개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경비책임자, 시설물 안전관리책임자 등 360명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운영․윤리교육과 소방․방범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북구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부산시회, 북부경찰서, 북부소방서와 함께 교육을 진행해 전문성을 높였다. 1부 교육은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윤리교육’으로 91개 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입주자대표회의의 성격과 특징, 관리현황 공개 방법, 윤리교육 등을 실시하였다.

2부에는 단지별 경비업무종사자와 안전관리책임자 180여명에게 공동주택의 어린이놀이시설 관리방법 교육, 북부경찰서의 방범교육, 북부소방서의 소방교육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 시행, 도로명 주소 전면 실시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협조하고 실천해야 할 시책에 대한 안내도 이뤄져 공동주택 입주민에 대한 종합적인 교육이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덕천1동 주공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강태헌 기술이사는 “입주자대표회의 운영과 아파트 관리에 도움이 될 유익한 교육이었다”면서 “교육 받은 내용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설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산 북구는 11만 1천여세대 중 공동주택 거주 세대가 80% 수준인 8만 9천세대로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이어서 이번 교육이 공동주택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재관 북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동주택의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