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서동을 상징하는 윤산과 벚꽃을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한마당축제가 열린다.

서동과 금사동의 민간 자생단체인 서·금지역발전협의회(회장 박재순)가 주최·주관하는 제1회 윤산벚꽃축제가 서곡초등학교~서동도서관 간 윤산 일대 산복도로에서 내달 6일 개최된다.

‘꽃에서 힐링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축제는 서동과 금사동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주민의 힘만으로 추진하는 순수 자생적 민간 축제라는데 의미가 크다.

서·금지역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경호고등학교 등 지역의 7개 학교와 파크랜드 세웅병원 금정체육센터 등 지역의 기업과 단체들이 십시일반 힘을 합쳐 서·금사지역의 화합과 재도약을 기약하는 축제다.

윤산에 벚꽃길이 조성된지 올해로 10년을 맞이한다.

윤산 벚꽃길은 1999년 완공된 산복도로를 따라 2003년 구청에서 심은 벚나무들이 윤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어우러져 매년 봄이면 입소문을 타고 상춘객이 몰리는, 부산의 새로운 벚꽃 명소가 되고 있다.

축제는 6일 오전 10시 30분 남산놀이마당의 타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작된다. 개막식은 오전 11시. 개막식 식후공연으로 금정체육센터의 밸리댄스와 방송댄스, 부산경호고등학교의 무술팀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관내 6개교 초등학생들이 준비한 공연(꼭두각시·방송댄스· 밸리댄스·음악줄넘기·발레·사물놀이공연)과 서·금지역발전협의회의 한문독송이 이어진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주민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이 흥을 돋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가훈 써주기 및 캐리커쳐를 그려주기’, ‘보디페이팅’, ‘솜사탕을 만들어주기’, ‘책 염가 판매전’이 준비돼 있다.

‘윤산, 벚꽃이 나다 전(展)’과 ‘고서만져도 되요? 전’ 등 2개의 전시회도 열린다. 먹거리 장터에선 지역에서 참여한 단체가 준비한 먹거리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12시~오후4시에는 윤산의 벚꽃을 배경으로 ‘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를 주관하는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축제처럼 관청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수히 민간의 힘으로 만들어 졌다는 특별함 때문에 더욱 더 애정이 간다”면서 “이번 축제가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