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처음 시도한 중구청의 칸막이 없는 개방형 사무실이 민원서비스 향상뿐 아니라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중구청은 지난 2월 신관 개관에 따른 중구의회가 이전함에 따라 1,298㎡ 규모의 청사 4층에 총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벽체가 없는 개방형 사무실로 리모델링했다.

이곳은 기존 사무실과 달리 부서별 칸막이 없는 일체형 사무실로, 민원업무가 많은 교통행정과를 비롯해, 환경미화과, 자치행정과, 평생교육과, 도시과 등 5개 부서를 배치됐다.

특히, 민원인이 사무실에서 직원과 상담을 받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로 2개의 상담실을 마련, 자유로운 공간에서 최대한 민원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교통행정과를 찾은 한 민원인은 "과거에는 사무실을 찾으면 걸려오는 전화 등으로 담당직원과 제대로 얘기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상담실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민원을 얘기할 수 있어 좋다"며, "구청하면 꽉 막힌 듯한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개방형 사무실은 탁 트여 있어 사무실을 찾는 것만으로 민원이 시원하게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리모델링에 따른 부서별 사무실 조정으로 업무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중구는 기대했다.

본관 4층으로 옮긴 교통행정과와 환경미화과 등 3개 부서는 그동안 공간부족으로 구청 옆 샌드위치 판넬의 임시건물(별관동)에 따로 떨어져, 부서간 업무협조에 어려움이 많았다.

사회복지과는 업무 연관성이 높은 1층 복지지원과 옆에 배치해,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의 소외계층 지원에 대한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사회복지과는 업무공간이 부족해 장애인 및 아동 등을 담당하는 팀이 따로 떨어져 있어 업무추진에 번거로움이 많았다"며,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이 곧장 민원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임시건물의 별관동은 향후 민원인을 위한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