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제4회 문화재 방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3월 21일 3월 21일(금) 오후 2시에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인 신흥사 대광전(보물 제1120호)에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문화재청이 2008년 발생한 숭례문 화재사건을 교훈삼아 매년 2월 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지정한데 따른 것이며, 합동소방훈련을 통해 문화재 재난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문화재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기상악화와 AI 발병 등으로 인해 실시하지 못하다가 3월 21일(금)로 변경하여 실시한 것이다.

이날 훈련에는 양산시, 양산소방서, 원동면 의용소방대, 양산국유림관리소, 신흥사 자위소방대 등 5개 기관․단체 약 45명이 참여해, 소방차 2대, 구급차 1대, 산불진화차량 1대, 등짐펌프 등 각종 장비가 동원되어 양산소방서 지휘 하에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1시간가량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소방훈련이 끝나고 산불예방, 소방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결과 경미한 지적사항과 긴급조치가 필요한 시설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조치결과가 장기간 소요되거나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조치 완료토록 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양산시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소실된 문화재를 원형 가까이 복원할 수는 있지만 문화재적 가치를 그대로 살리기는 어렵다”며 “한순간의 부주의로 귀중한 자산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문화재 관리자 및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