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 현대하이스코 직원 20여 명은 국공립 농소어린이집(북구 농소2동)을 찾아 300만 원 상당의 후원금으로 놀이터 울타리 보수 및 "예쁜 꽃밭"을 직접 만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 하이스코는 매년 장애시설이나 복지시설을 찾아 후원활동을 해왔는데, 올해는 좀 더 범위를 넓혀 어린이집을 살피던 중 농소어린이집이 울산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밤늦게까지 혹은 잠을 자야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농소어린이집은 집과도 같은 공간이라는 생각에 좀 더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후원을 결정했다고 전한다.

참고로 농소어린이집은 현재 야간에 머무는 아이들이 평균 10명, 잠을 자는 아이들도 평균 5명 여에 이른다.

농소어린이집 박영숙 원장 역시 여자들만 있다 보니 그동안 놀이터 잔디가 많이 파손되고 나무울타리가 훼손돼도 보수를 못하고 있었다며, 마침 이런 기회를 맞아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를 좀 더 안전하게 보수하고 동심을 심어줄 수 있는 꽃밭을 만들면 좋겠다는데 의견을 공유했다고 한다.

이날 하루동안 현대하이스코 직원들은 직접 울타리 못을 박으며 보수하고 잔디와 철쭉 식수 등 꽃밭을 만들었으며 어린이집 아이들과 피자파티도 하고 뛰어노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농소어린이집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직접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편지를 전달했으며, 예쁜 꽃밭 조성을 기념하고 현대 하이스코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앵두나무와 살구나무 두그루를 기념수를 심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한편, 국공립 농소어린이집은 지난 3월 18일 울산시 우수놀이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