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지난 10년간 온오프라인에서 접수된 구민 건의불편사항을 분석해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원을 사전에 해결, 한발 앞선 행정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접수된 온라인 민원상담, 주민건의사항 등 모두 2만 1천여 건의 데이터를 분야·부서별 주요 키워드와 트렌드, 권역별연도별 변화추이 등을 정밀 분석했다.
온라인 민원상담(1만 9천2백7건) 분석결과 불법주정차 단속, 공사가로등 시설, 아파트 관련 민원이 두드러졌다. 특히, 2012년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앱 개시 이후 ‘장애인 주차구역 내 불법주차’ 민원이 급증했다. 최다 민원 발생부서는 교통행정과, 도시디자인과, 건축과 순이다.
이와 함께 주민 건의사항(1천 8백87건)을 분석한 결과 ▲우중동 관광콘텐츠 관리 ▲좌동 체육공원가로수 보수 ▲반여동 주차장 관련시설 확충 ▲반송동 각종 공사시행 ▲재송동 센텀시티 개발에 따른 균형발전 등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민원이 주를 이뤘다.
해운대구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홍보 강화와 급증하는 민원대응을 위한 전담직원 배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대중교통 관련 시설보수 등을 통한 교통서비스 체계 개선, 공사와 관련한 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시공사와 관련부서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모니터링 체계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한 해운대구는 ‘SNS로 본 해운대 방문객 Voice 분석’,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인·구직 분석’ 등 수요자 맞춤행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시행해 왔다.
이 외에도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 빅데이터 활용&홍보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도 ‘SNS 해운대 방문객 Voice’ 2차 분석을 통해 맞춤형 관광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양성과 직원 교육 등에도 빅 데이터 분석결과를 적극 반영하는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신뢰받는 예측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빅 데이터(Big Data)’는 자료의 생성 양, 주기, 형식 등이 방대한 자료를 말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