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이달 한 달 간 희망복지지원단을 중심으로 지역 내 공공기관 및 민간복지단체 등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에, 중구청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2층 상황실에서 박성민 구청장 주재로 관계공무원, 복지위원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서울 송파 세 모녀 사건에 이어 우정동 모자 사건까지 저소득층의 잇딴 자살과 관련, 복지사각지대 특별조사 및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조사대상은 기초생활수급 탈락가구, 지체장애 및 발달장애 등의 장애인 가구,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등의 복지소외계층을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중구는 3월부터 6월까지 실시하는 주민등록 일제조사와 연계해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현황 조사를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박성민 구청장은 "위기상황에 놓인 저소득가구에 대해서는 무조건 법적인 잣대로만 판단하지 말고, 우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해 달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만큼, 이번 조사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법적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아니더라도 실질적인 급박한 위기사항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