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는 유곡로 오수펌프장 설치에 대해 LH 및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와 합의점을 찾았다고 7일 밝혔다.

오수펌프장은 우정혁신도시 내에 입주할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2,500세대의 오수가 푸르지오 아파트 앞 오수펌프장으로 유입돼 태화로의 기존오수관에 압송시키기 위한 시설이다.

그간, 주민들은 입주 전에 LH공사측에서 단 한차례의 주민설명회도 없었고, 악취와 소음 등의 불편이 있다며 오수펌프장의 위치 변경과 공사중단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며, 공사추진이 어려워지자 시공사에서는 일부 주민을 고발하는 등 극심하게 대립돼 왔다.

중구청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방문, 주민간담회, 우정혁신도시 사업단 방문 등을 통한 민원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LH공사는 곧 준공 예정인 학교 및 공동주택의 오수처리 문제로 공사시기 및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공사를 강행한다는 주장이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지난달 24일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고민 끝에 기존 계획된 오수펌프장을 축소하고, 혁신도시내에 펌프장 1개소를 설치해 분산 배제시키는 방식을 제안했으며, LH공사도 기술적 검토를 실시한 결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난 7일 오후 박성민 중구청장, 김영길 중구의희의장, 한국토지주택공사 박현영 부산울산지역본부장, 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유우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수펌프장 1개소 추가 설치 등에 합의에 대한 확약서를 작성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