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국립김해박물관에 국가 귀속된 양산 물금유적 출토유물 243점을 임시보관처인 동아대학교박물관으로부터 인수받아 3월부터 제철 관련 유물들을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양산 물금 유적은 양산신도시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물금읍 범어리와 가촌리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를 거쳐 1997년 동아대학교의 발굴조사로 알려졌으며, 철을 생산하는 제철관련 13개소의 구덩이가 발견되었다. 출토유물로는 송풍관(送風管)과 철광석 등 철 생산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물금 제철유적은 양산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철기문화가 발달했음을 보여주는 문화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철기문화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이번 양산 물금유적 출토유물의 인수로 인해 2014년 2월 현재 타 기관으로 반출되어 보관되어 있던 양산 출토유물 1,417점의 환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관장은 “양산시립박물관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출토 유물의 수임기관으로 자리매김하여 다양한 관내출토 유물을 소장함으로써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2014년 후반기에도 신기리 고분군, 하북정 유적 출토 유물 등의 위탁보관도 국립김해박물관에 요청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국가귀속유물 보관·전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물금유적 출토유물 및 전시와 관련된 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운영담당 (055-392-3315)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