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3월 3일 오전 10시 30분 남부소방서 4층 대강당에서 소방본부, 남부소방서 소방공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제2회 치유 음악연주회(Healing Music Concert)’를 개최한다.
이 연주회는 현장활동 중에 발생하는 소방공무원의 순직사고로 인한 직원들의 충격과 업무상 받는 ‘외상 후 스트레스’(PTSD)를 ‘음악’이라는 장르를 통해 현장행정 중심의 치유와 예방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부터 도입됐다.
특히, 울산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의 하나로 마련되는 이 연주회는 소방본부와 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이 협업체제를 유지하여 정부3.0 시책에도 부합된다.
이날 연주회는 울산시립예술단의 합창 및 관현악 5중주의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소방공무원의 지친 심신을 달래 휴식을 안겨줄 예정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PTSD)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상황(외상적 사건)을 겪거나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 후 나타나는 정신적 불안 장애로 심리적 손상 및 외상 경험빈도가 높은 소방공무원에 주로 나타나는 증세로,
음악을 통해 직무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켜 공포와 불안, 긴장감 등 일상적인 걱정거리를 없애주고 몸속의 엔도르핀을 활성화시켜 신체 내 리듬을 안정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소방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위험하고 복잡한 임무수행을 한다. 따라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라며 “치유 음악연주회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 변화와 상호 간의 유대관계 강화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예방‧치유하고 더 나아가 울산시민들에게 고품격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유 음악연주회’는 3일 남부소방서 공연을 시작으로, 5일 동부소방서, 6일 온산소방서, 17일 중부소방서 등에서 개최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