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구청 로비에서 지역 주민들과 민원인, 직원들을 위해 간이 음악회가 마련된다.

동래구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낮 12시 35분부터 1시까지 1층 민원실에서 ‘런치 콘서트’를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미니 콘서트는 올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체부가 발표한 ‘문화융성정책-문화가 있는 삶’의 핵심사업인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자치구가 마련하는 작은 문화운동의 하나.

앞으로 동래구는 이 콘서트를 클래식 앙상블과 합창, 국악, 대중가요 등으로 민원인들과 직원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밀 계획이다.

이날 무대는 동래구 국악관현악단의 현악 합주로 비틀즈의 ‘렛잇비’ ‘오블리디 오블라다’ 등의 주옥같은 곡들을 새롭게 해석해서 들려준다.

여기에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재즈 모음곡인 ‘Jazz suite No.2’ 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타’의 ‘축배의 노래’,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주제곡 ‘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도 연주한다.

또 우리 가요 ‘그때 그사람’ ‘부산 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도 해금과 아쟁, 가야금 등 국악 현악기의 여운 깊은 음색으로 표현해 본다.

동래구 관계자는 “런치 콘서트는 기존의 온천장 ‘예술의 거리’ 공연과 ‘온천천 아티스트팀’ 등과 새로운 문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딱딱한 관공서가 문화가 살아 있는 부드러운 ‘아트 플레이스’로 변신,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