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16시 20분경 경남 소방본부 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진주시 대곡면 소재에 거주하는 A씨의 집 마당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곧바로 진주소방서에 화재출동 지령을 내렸고, 해당 출동대는 상기 장소로 즉시 출동하였다. 하지만 화재 현장까지의 거리는 10여 분이 소요되는 거리, 화재 발생 후 5~10분이 경과하면 화재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우려가 있기에 신속하게 출동해야만 했다.
다행히도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A씨가 자체 분말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있어,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화재를 완전히 진압할 수 있었다.

이날 A씨는 집 앞 마당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길이 갑자기 거세지자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하였고, 문뜩 작년 11월 진주소방서에서 무료로 보급한 분말소화기가 생각나 거실에서 소화기를 가져온 후 소방관에게 배운대로 사용하여 화점에 소화기를 뿌렸다고 말했다.

위의 사례를 본 바와 같이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5분이 가장 중요하다.
이 시간동안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에 따라 화재가 초기에 진화될 수도 있고,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도 있다.
그만큼 화재초기에는 조그마한 분말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와 맞먹을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

진주소방서는 2008년 이래로 관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독거노인 등 화재 취약계층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소소심(소화기, 옥내소화전, 심폐소생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1년 소방법 개정에 따라 신축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고, 또 기존에 지어진 주택은 2017년 2월까지는 의무적으로 설치하여야 한다.
소화기 사용법은 아주 쉽다. 첫째 안전핀을 뽑는다. 둘째 호스를 뽑아 화점으로 향한다. 마지막으로 셋째 손잡이를 누르면 된다.

황석근 예방안전과장은 “화재 발생시 분말소화기의 절대적인 위력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며“소소심 교육과 홍보를 더욱 활성화하여 진주시민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해지고 생명과 재산을지킬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