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2월 7일 오후 4시 염포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명예구민감사관 간담회를 가진 후, 올해 첫 명예감사관 업무로 북구 염포동주민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송정호수공원, 세대공감창의놀이터 등 관내 대형공사현장 방문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류학열(농소3동) 주민자치회 감사 외 12명의 명예구민감사관(총 16명)이 참석, 새로 건립된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며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북구청 관계자들과 주민의 시각에서 의견을 활발히 교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효문동 대표로 참석한 김성호 명예감사관은 염포동주민센터를 둘러보던 중 “주민센터에 연극 공연, 문화 행사 등을 위한 시청각실(강당)을 갖춘 건 처음 본다. 또, 지하 1층임에도 지상과 연결되는 중앙 테라스를 만든 것은 답답하지 않고 쾌적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2003년부터 실시한 명예구민감사관 제도는 주민들의 불편사항 및 지역현안 문제와 비리 제보, 대형공사에 대한 감시 등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주민의 자발적인 행정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만들었다.

참고로 지난해는 대형 공사장 시설물 안전, 각종 자재 사용 상태, 주민 편의시설 설치 점검 등 17건의 의견이 수렴돼 현장에 반영되었다. 실제 이날 방문한 청소년 문화의 집(북구 연암동)은 지난해 건립되는 동안 외국산 저가 및 비정품 자재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건의해 자재 검수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가 내려졌다. 따라서 명예감사관들은 한층도 빼놓지 않고 잘 이행이 됐는지 살피기도 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대형공사 현장 동행 방문은 처음 실시했는데 호응이 좋다. 이 같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감사를 통해 대형 사업들이 더욱 공정하게 추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