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외솔기념관이 지역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선다.

 중구청은 전국 유일의 한글박물관인 외솔기념관을 널리 알리고, 한글사랑의 산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우선, 오는 9월까지 총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외솔기념관 주차장에 부속 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부지면적 268㎡ 2층 규모로, 열람실과 자료검색대, 보존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곳은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교육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기념관 인근 외솔 최현배 선생의 생가도 활용도를 높인다. 중구는 단순히 한번 둘러보는 것에 그치고 있는 생가에 대해 시설 보전뿐 아니라, 기념관과 함께 한글사랑을 알리는 친근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두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엌과 부속채 세면 및 화장실 등의 시설을 보수해, 전통문화와 한글 등을 소개하는 교육프로그램 장소로 활용한다.
이밖에, 어르신 한글교실 수강생과 청소년 참여프로그램 등을 신설해, 한글로 모든 세대가 하나되는 열린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외솔기념관은 지난 2010년 총 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외솔 선생 생가터인 중구 동동 613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기념관은 저서, 유품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다목적 강당, 한글교실,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 유일의 한글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우리 구는 외솔기념관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글마을을 조성하는 등 한글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념관뿐 아니라 생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선생의 업적뿐 아니라 한글도시 중구를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