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朴完洙) 창원시장이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완수 시장은 22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여 독단과 불통의 도정은 불신과 혼란만 불러왔고 경남의 성장은 멈춘 상황” 이라며 “순수한 전문행정가로서 진정 도민의 삶을 보살피고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현 도지사가 도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정치실험에 몰두하면서 중앙정부와 대립하고 갈등만 일으켜 도민에게 피해를 줬다”며 “이제 더 이상 경남도정이 정치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출사표를 던진 박 시장은 “경남이 성장동력의 다양성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 경제특구’, 도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해 질 수 있는 ‘대한민국 행복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북경남권에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버금가는 대규모 다국적기업도시를 조성하고, 남해안의 해양레저·해양관광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KTX 경전선, 양산·김해경전철, 창원도시철도,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 경남형순환철도를 건설, 교통·경제·관광이 선순환함으로써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보육·취업·노후 3대 걱정거리를 반으로 줄이는 ‘행복인생 100년 플랜’을 추진, 도민 전체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0년간 창원시장직을 수행해온 박 시장은 이날 "창원시민들의 애정과 힘으로 꿈을 키우고 오늘을 일구었다“며 “그동안 보내준 사랑을 가슴깊이 새기며 더 넓은 곳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일해 시민들의 은혜에 보답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완수 시장은 출마 회견 후 창원시 구암동에 위치한 3.15국립묘지를 참배 하였다.

경남을 대한민국 ｢경제특구,행복수도｣로 만들겠습니다.

— 도민을 섬기는 민생지사, 경제를 살리는 경제지사, 박완수

존경하는 340만 경남도민 여러분!

오늘 저는, 340만 도민들께서 새로운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지난 2012년 경남의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고자 도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경선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뜻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저는 새누리당의 후보가 도민행복과 경남발전이라는 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해 주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출발한 도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아쉬움과 함께 이러한 기대는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1년여 똑똑히 보지 않았습니까? 독단과 불통의 도정은 불신과 혼란만 불러왔습니다. 도민의 삶을 보살피기 보다는 정치적 실험에 몰두해 왔습니다. 그 결과 도민이 도정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도민은 안녕하지 못했고, 또다시 갈등과 좌절의 경남으로 회귀하고 말았습니다.

경남도민의 자존심은 꺽이고,

경남의 위상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경남의 현실이 너무 어렵고 안타깝습니다.

지금 많은 도민들께서 현 시기를 위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경남 경제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인구가 60만이나 적은 경북에게 국책사업 유치에서 밀리고,

재정자립도는 16개 광역시도 중 중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야말로 인근 부산에 밀리고, 울산과 대구·경북에 뒤처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경남 현실입니다.

그 책임은 리더십에 있습니다.

경남발전 보다는 개인의 정치경력 쌓기 용도로 도정을 운영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이상 경남도정이 정치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염된 구태정치에 익숙한 낡은 리더십으로는 희망이 없습니다.

도민을 섬기는 순수한 경남행정가가 필요합니다.

도민이 주인입니다. 도정의 중심은 도민이어야 합니다.

도지사 자리는 누리는 자리가 아닙니다. 도민을 섬겨야 할 도지사가 도민을 대상으로 권한을 휘두르는 자리는 더더욱 아닙니다.

도민을 섬기지 않는 1인 도정, 대권욕심의 정치지도자, 사사건건 중앙정부와 대립하고 갈등만 일으켜 도민에게 피해를 주는 지도자에게 경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경남을 모르는 사람이 경남에 애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경남에 애정이 없는 사람이 경남을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미래가 있는 희망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지금 도민들께서는 문제 해결보다는 걱정거리를 더 만들고, 뜬 구름 잡는 말로 도민을 현혹시키는 구태 정치인보다, 경남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순수한 전문행정가를 원하고 있습니다.

도민의 살림살이를 구석구석 챙기고,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경남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지혜로운 도지사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현하고 중앙당과 협력하여 도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에 전념하는 지도자이어야 합니다.

도민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경남

바로‵행복수도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우선 저는 진정 도민만 바라보며 일하는 민생지사,

경제를 살리는 경제지사가 되겠습니다.

저 박완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공고를 졸업하고 산업체 근로자로 일했습니다. 누구보다 서민들과 농어촌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환경수도정책을 통하여 도시품격을 높여 창원을 세계적인 글로벌도시로 만들었습니다. 기업사랑운동을 펼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든 경험도 있습니다. 경제가 살아야 도민이 행복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보육･취업･노후 3대 걱정거리를 반으로 줄이는

‵행복인생100년플랜‵을 추진할 것입니다. 농어촌의 우리 어머니･아버지,

기업인과 근로자에게는 용기를 갖고 희망을 일굴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도민 전체가 골고루 잘사는 ‵행복수도 경남‵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균형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북권에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버금가는 대규모의 다국적기업도시를 만들어 서부경남이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바다는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입니다. 해양레저･해양관광산업을 집중 육성시켜 남해안 해양경제시대를 열겠습니다.

KTX 경전선, 양산·김해경전철, 창원도시철도,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 경남형순환철도를 건설하여 교통･관광･경제가 선순환되고 경남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 박완수, 경남부흥의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미국의 뉴욕이 창조적 리더십으로 세계 경제수도의 위상을 회복하였듯이, 저 박완수 반드시 향후 10년 내에 우리 경남이 성장동력의 다양성이 살아있는‘대한민국 경제특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람과 돈이 모이고 다양한 행복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에 스며드는 경남으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박완수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경남에서 평생 공직생활을 해왔고 그 누구보다 경남을 사랑하고 걱정해 왔습니다. 저는 경남에서 뼈를 묻을 것입니다.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도민의 곁에서 성장하고 실력을 검증받은 저 박완수가 반드시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경남을 부흥시키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도민의 열망에 부합하는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110만 창원시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애정으로 꿈을 키웠고,

여러분이 주신 힘으로 오늘을 일구어 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창원시장이라는 중책에 이어 110만 거대도시 초대 통합시장이라는 영광된 자리를 맡겨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 가슴깊이 새기며 더 넓은 곳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 1. 22

창원시장 박 완 수 드림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