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래 고도심 재창조를 위한 ‘동래방래 사업’이 본격화된다.

동래구는 오는 4월까지 동래구청과 수안치안센터, 동래부동헌, 박경훈 한의원을 잇는 구간에 대해 ‘스토리텔링 기반형 복합재생사업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용역은 도심 정비사업과 명륜1번가와 만세거리, 동래시장 일원을 연결하는 역사 문화디자인거리 및 광장 등의 조성으로 침체한 상권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단계이다.

또한 동래의 역사적 사실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공간재현으로 동래시장 3.1만세운동행사 등 지역축제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동래지역의 역사를 비롯, 사회 문화 경제 환경적 특징 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현황조사와 분석을 실시, 사업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역의 잠재력 분석과 도시기본계획, 지역장기발전계획 등과 도시·건축 관련 사업현황 등을 분석하고 경제적, 공공적인 측면을 고려해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이에 따른 실시설계를 할 계획이다.

옛 구포쪽으로 가기 위해 건너야 했던 온천천의 서천교와 한국전쟁 중에 설립된 한국조폐공사 옛터 등이 있었던 명륜1번가에는 역사 콘텐츠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패턴 바닥이 조성되며, 동래의 지역 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간판 등을 설치한다.

동래구청과 동래시장 일원에는 조선시대 군졸 등의 형상물, 만세광장 등이 조성되고 조선시대 하수관로가 일반이 관람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할 계획이다

동래방래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모두 96억4100만원의 국·시·구비를 들여 부산도시철도 동래역과 동래구청, 복천박물관, 동래부동헌을 연결, 주변 문화재와 유적지 등을 중심으로 고도심을 재건하는 사업이다.

모두 세가지 세부사업으로 나눠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동래역 복합환승센터 접속도로와 가로환경 정비, 스토리텔링 기반형 복합재생사업, 창조도시대학 및 주민협정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으로 이뤄진다.

동래구 관계자는 “계획대로 동래방래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의 모태인 ‘고도심 동래’가 되살아 나는 것은 물론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