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농소3동 상안동 아파트밀집지역에 무용지물 도로변을 광장개념을 도입한 ‘아름다운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1,498백만 원(시비 900백만 원, 구비 598백만 원)을 들여 올 6월에 준공예정이다.

이번 구간은 쌍용아진 2․3차아파트 사이 4차선 도로이다. 혼잡한 시간대(18시~19시)에 교통량은 73대에 지나지 않고, 야간에는 이 도로에 승용차, 대형화물차의 주차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야간 및 새벽시간대에는 대형화물차의 소음․매연과 어두운 조명으로 보행자와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

한편 농소3동 상안동과 천곡동에는 총 9,158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사업부지 일원은 총 4,292세대(상안동과 천곡동의 46.8%)가 생활하고 있다.

이에 수년 전부터 농소3동 주민들은 주민을 위한 여가공간으로 이 도로를 활용하자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300여세대의 서명서를 북구청에 제출하고 지속적인 민원을 요청했다.

북구청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해 10월부터 주민추진위와 함께 디자인 거리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

아름다운 디자인거리는 북구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인 달천철장을 디자인 컨셉으로 하고 있으며, 뜨거운 쇳물이 흘러 하나의 금천(金川)을 만들고 힘차게 흘러가는 형상을 모티브(一流金川)로 바닥패턴, 시설물 등에 반영하여 힘차고 강인한 북구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4차례 주민설명회를 실시했고, 앞으로 한 차례 더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실시설계(안)을 확정하여 올해 2월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변경인가 등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간다.

주요 사업내용은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자 중심의 공간 조성을 목표로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축소하며 도로를 굴곡형으로 추진한다.

특히, 아파트 단지 주변의 종합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개념을 반영하여 보도틈새 및 단차를 최소화 하는 등 유모차나 보행보조기구 이용자, 어린이, 노인, 여성 등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한 보행등, 벤치, 볼라드 등의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물을 보강하고, 쌍용아진 2차와 3차 아파트의 담장개방, 야외전시용 가벽, 포토존, 쌈지공원, 광장형 보행공간도 제공한다.

윤종오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및 산책, 나눔 및 각종 이벤트 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의 커뮤니티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