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원내대변인은 2014년 1월 15일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 대변인은 "오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의 폐기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정당공천폐지로 인한 부작용과 위헌가능성을 거론하며 더 이상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하면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솔직하게 지난 대선 당시 공약은 거짓이었고 대국민 사기였음을 고백하라."라고 말했다.

 또한 정 원내대변인은 "지난 대선 이후 지금까지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철회하거나 번복할 만한 변경된 사정이 있는가?"라고 말하면서, "당시에도 이미 정당공천 폐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논란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되었고, 현재의 우리 정치 현실에서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래서 여야 후보 가리지 않고 한 목소리로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위헌이니, 부작용이니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새누리당은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국민을 호도하지 않길 바라며, 지방선거가 몇 달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은 명심해야 한다.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부 여당을 보면서 어느 국민이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공약을 믿겠는가?"라고 말하며 "‘신뢰’는 공당으로서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이솝 우화의 ‘양치기 소년’이 되지 않길 바란다."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촉구한다. ‘양치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 싫다면 지금 당장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부터 이행하라."라고 말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촉구한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의 대국민 약속의 당사자로서, 그리고 그 약속을 기반으로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약속 이행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