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세대별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확대 시행된다.

동래구는 환경부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시행지침에 따라 올해 추가로 공동주택 36개소 1만8074세대에 대해 세대별 종량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동래구에서 세대별 종량제 실시에 참가할 공동주택은 모두 58개소 3만2868세대로 늘어나게 되고 이는 4만7553세대 전체 공동주택의 69%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동래구는 올해 국·시·구비 등 사업비 1억 5천여 만원을 들여 우선 낙민동 동래한양아파트와 낙민아라빌 등 802세대에 개별계량 장비와 RFID카드, 전용수거 용기 등을 지원하게 된다.

공동주택 쓰레기 종량제는 아파트 등지에서 세대별로 전자카드(RFID)를 사용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무게로 계량, 배출함으로써 버린 양 만큼 수수료를 내는 제도로 동래구는 후불식으로 운영한다.

입주민이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때 전자카드(RFID)를 배출량 계량 장비에 대면 배출정보가 한국환경공단에 전송되고 나중에 월 단위로 각 세대가 버린 양 만큼 수수료를 내는 것이다.

동래구는 지난해 낙민동 우성아파트, 안락동 강변뜨란채 등 22개소 1만4794세대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 18%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를 거뒀다.

동래구 관계자는 “지난해 세대별 종량제 시범실시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면서 “앞으로 참여폭을 넓혀 나간다면 처리비용은 물론 환경보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