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가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보기 힘든 특별한 퇴임식과 종무식을 진행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퇴임식은 강당에서 진행하는 딱딱한 분위기의 행사 대신에 구청 광장이나 갤러리에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환송식 형태로 진행한다. 퇴임식에 앞서 퇴임자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추억의 벽도 조성한다. 종무식 때는 간단한 공식행사 이후에 직원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퇴임식 = 부산진구는 12월 30일 오후 3시 구청 갤러리인인 1층 백양홀에서 하반기 퇴임행사를 연다. 퇴임식 행사는 공로패 수여 등 간단한 공식행사가 진행된 이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퇴임자 가족과 동료 직원들간 기념촬영과 차량 환송이 이어진다.
퇴임행사에 앞서 부산진구는 ‘자랑스러운 선배님을 기억하는 추억의 벽’ 부착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퇴임하는 선배 공무원들을 기억하기 위해 구청 복도의 벽면에 보드를 설치하고 퇴임자들의 프로필과 소감, 추억이 담긴 사진 등을 넣은 A4 크기 정도의 패널을 부착하는 행사다.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이번에 3번째 추억의 벽이 조성됐다. 3번째 추억의 벽에는 권영태 복지사업과장, 이종철 양정2동장, 이승렬 개금1동장, 김문재 식품위생계장, 이구호 재산관리1계장 등 퇴임자 5명의 패널이 부착된다.
구청 관계자는 “추억의 벽을 통해 퇴직자들의 흔적을 남길 수 있고, 후배 공무원들은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구정발전에 헌신한 선배들의 흔적을 보며 더 열심히 일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무식 = 2013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다른 자치단체에서 보기 힘든 종무식이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특별한 종무식은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먼저 오후 2시부터는 직원들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각 국별 5개 팀이 출연해 각각 10분씩 강남스타일 댄스, 플라멩고춤, 연극, 스트레칭 시범, 합창 등의 공연을 펼치며 끼를 발산한다. 구청장도 출연해 10분간 색소폰 연주 등 특별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직무강좌 동아리의 대금 초청연주도 이어진다.
한바탕의 열정적인 공연이 끝나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식적인 종무식 행사가 진행된다. 공식 종무식은 자랑스러운 구민상 시상, 기관표창, 성과보고, 송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