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24만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600여 동료 공무원 여러분!
대망의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구민 여러분들이 지난 한 해 구정에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뜻하시는 바를 모두 성취하시고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그리고, 불철주야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시고 헌신적으로 업무에 임해주신 동료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새해가 되면 언제나 뜨거운 각오로 시작을 하지만 그 끝자락에서는 항상 기대를 다 채우지 못했음에 못내 아쉽기 마련입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국가적으로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시대를 연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을 시작하였으며,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의 급작스런 처형으로 예측불허의 북한을 예의주시 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해양오염은 근접국가들에게 괴담과 공포감을 주었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잘 대처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우리 중구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정책을 중심으로 ‘중구 원도심 제2의 전성기’시대를 이룩한 중구민들이 ‘행복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원도심에 되살아난 활기는 우리구의 옛 명성을 되찾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600여 공무원 모두가 열심히 일한 결과 우리구는 ‘201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제3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제3회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중구의 부활을 전국적으로 확인 받은 한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매년의 성과거양에 이어서 지난해도 또 한번의 성과를 이룩한 알찬 보람의 한 해였다고 자부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민선 4기를 잘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새로운 구정이 시작됩니다.

제가 구청장으로 취임하여 세번째 해를 보내면서 어느 해마다 의미 없는 해는 없었지만 특히, 2014년 올해는 어느 해 보다도 중요한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은 4대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며, 또한 민선 4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닦아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따뜻한 희망의 한 해’로 구정을 이끌겠습니다.

24만 구민여러분들과 우리 600여 공무원들이 함께한다면 민선 4기를 잘 마무리 하고
민선 5기를 시작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리면서, 금년 한 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구정역점시책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주민이 선도하는 도시재생 창조도시를 반드시 구현하겠습니다.

신개발 중심의 도시정책에서 기존의 쇠퇴하고 낙후한 구도시를 물리적 정비와 사회적, 경제적 재건을 통합적으로 추진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자 합니다.

국토교통부의 창조도시 선도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도시재생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 하고자 합니다.

둘째, 주민이 행복한 역사문화도시 중구를 더욱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원도심 문화마당을 이룩한 종갓집문화음악회, 금요문화마당, 문화의거리 아트페어, 거리악사, 문화의거리 축제들은 골목길 아트프로젝트, 스토리텔링과 원도심 문화브랜드화 방안을 모색하고 문화예술 창작 킬러컨텐츠를 개발하여 문화도시로서의 명성을 더욱 더 확고히 하겠습니다.

금년 3월이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중구문화의전당’이 완공됩니다.

문화중심 도시인 우리 구가 드디어 문화예술 공연장을 갖추게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쁘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오랜 기간동안 심혈을 기울여 건립되는 시설이 구민들에게 행복과 만족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획공연과 전시회를 시작으로 시설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도 7호선 테마관광가도사업 마무리, 지역특화 관광자원인 한글마을 조성, 다운역사공원 조성, 울산 왜성 정비 등도 지속 추진하여 관광진흥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중구는 전국에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문화로 경쟁력을 갖춘 역사와 문화중심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구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을 위해 KTX울산역에 울산중구 홍보판을 설치하여 전국단위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셋째, 배움으로 행복한 평생학습도시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평생학습도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늘 배움’인 평생학습을 통해 전 구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복할 수 있도록 학습통로를 찾아 드리겠습니다.

동 주민자치센터, 작은도서관, 중구문화의 집을 평생학습 거점시설로 더욱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넷째,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창출과 전통시장 현대화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취임초기에 민원실에 설치한 자리지원센터는 구인․구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자리지원사업은 주민의 요구에 맞게 더욱더 활성화시켜 나가겠으며, 아울러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을 육성하여 다양한 계층에까지 더 많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중앙전통시장과 젊음의 거리에 고객지원센터와 고객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여 시장경제가 되살아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길 상가에 골목길 벽화사업과 문화공영주차장을 조성하여 문화와 상권의 융합으로 지역상권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구시가지의 시계탑이 지역상권을 회복하는데 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계탑을 재정비하여 구도심의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관광자원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보건복지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중기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여 민․관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지역사회복지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서부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서부노인복지관을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 건립하여
시설이용자들의 편리를 도모하겠습니다.

통합사례관리사, 의료급여관리사, 방문간호사들의 활동을 통해 찾아가는 맞춤형 적극 행정서비스로 수혜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사람과 자연이 숨쉬는 맑고 깨끗한 환경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달빛 누리길 조성’과 ‘척과천변 수변공원 사업’ 그리고 구도심 내 녹지공간조성도
도시활력화의 연차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설치한 ‘동천 야외 물놀이장’은 운영에 더욱 더 내실을 기하겠으며, 서부권 수변공간을 활용한 ‘척과천 물놀장’을 새로이 조성하여 서부지역 주민들에게도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행복한 안전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만남의거리와 장춘로에서 큐빅광장, 강북로까지 2개 구간 510m를 전선지중화와 보차도를 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도심 일원 보행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운전자 위주의 도로 여건을 보행자 안전 우선으로 전환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다운 공영주차장, 명난로 노상주차장을 조성하여 다운시장 및 인근지역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금년에 광역시에서 추진하는 태화루 건립공사가 완공단계에 있으며, 또한 중부소방서가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구 소방서 자리는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도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은 토지보상과 제반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에 들어갈 것입니다.
금년에 이러한 사업들이 시행되면 구 시가지는 중구의 비전과 함께 그동안 닦아놓은 원도심 부활을 기반으로 곳곳에서 새로운 희망과 또 다른 변혁의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4만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600여 동료 직원 여러분!

그동안 불태운 열정과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희망의 2014년 새 해, 역사와 문화중심 도시 울산중구는 더욱 더 힘차게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갑오년(甲午年) 새해도 밝았습니다. 항상 그래 왔듯이 우리주민과 공직자들이 변함없이 뜻을 함께하여『주민중심 행복도시 으뜸중구』를 달성하는데 또 한번 힘차게 나아갑시다.

갑오년(甲午年) 새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 번 더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2014년 1월 2일 / 울산광역시 중구청장 박 성 민
부울경뉴스 편집부